여러 학자들의 의견과 최근에 나온 연구들을 검토해 보면, 우는 아기를 안아 준다고 버릇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.
오히려 우는 아기를 그대로 방치해 두는 게 아기의 성격을 예민하고, 좋지 않게 바꿀 수 있습니다.
아기의 울음은 지금 뭔가가 불편하고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달라는 신호입니다.
'울음'은 말을 못하는 아기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의사소통수단입니다.
그래서 아기가 울 때 엄마는 가능한 빨리 필요한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.
만약 부모가 울음에 반응을 해 주지 않으면, 아기는 세상에 자기편이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.
여러 번 원하는 것을 받지 못한 아기들은 불편한 것이 있을 때 더 많이 떼를 쓰고 자지러지면서 웁니다.
그래야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본능적으로 알고 있으니까요.
이런 아기들은 결국 세상과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, 점점 더 까다롭거나 위축된 성향을 가진 채 자랄 수 있습니다.
반대로 자신이 요구하는 것에 엄마가 바로 반응을 해 주면 아기는 세상에 대한 안정감과 신뢰감을 가지게 됩니다.
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을 가진 아기들은 나중에 어쩌다 엄마가 원하는 것을 바로 들어 주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도
'곧 들어줄 거야'라고 생각하여 기다릴 수 있게 됩니다.
<육아 상담소 발달> (김효원, 물주는아이) 참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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